2월 이후 연말까지 만기 도래 규모는 245억 달러(단기 139억 달러, 장기 106억 달러)이며 2010년 이후 만기 도래 규모는 433억 달러로 추정했다.
한은은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동향'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2~3월 만기도래분 가운데 상당 부분은 차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실제 상환 규모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245억 달러 역시 외환보유액(1월말 기준 2천17억4천만 달러)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등을 감안할 때 큰 규모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은이 이 같은 밝힌 것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 재연으로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 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이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크게 악화했던 외화차입 사정은 올해 들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장단기 차입 규모도 확대되고 차입 기간도 장기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차입 자금은 지난해 4분기 중 국내은행들이 상당 부분 상환하고 차입도 많이 해놓은 상태"라며 "중장기 자금 역시 1월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장기채권 발행으로 40억 달러를 차입하는 등 차입 규모가 만기도래분에 비춰 충분해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단기차입 차환율은 지난해 10~12월 40% 미만에서 올해 1월 중 86%, 2월1∼13일은 104%로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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