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0.5%~-1.3%에 이르고 실업률은 8.5%~8.8%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8일 세계 최대인 미국 경제가 올해 작년 10월에 예상했던 -0.2%~-1.1%보다 급격하게 위축돼 -0.5%~-1.3%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또 실업률도 종전의 7.1%~7.6%보다 크게 높아진 8.5%~8.8%로 전망했다.
이같은 급격한 경제침체와 실업률 급등 전망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주택시장 침체와 신용 및 금융위기로 2007년 12월부터 침체에 접어든 미국경제 여건이 점점 더 악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FRB는 이번에 처음으로 장기전망을 포함시킨 경제전망보고서 발표를 통해 "현재 경제를 강하게 짓누르는 요인들을 고려하면 경제회복은 아주 더디고 그리고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FRB는 앞으로 추가적인 경제충격이 없다고 하더라도 실업률은 2011년 말에도 보통보다는 훨씬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율은 많은 경제학자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2010년과 2011년의 경제성장률도 종전보다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FRB는 2010년 성장률을 2.3%~3.2%에서 2.5%~3.3%로 2011년 성장률을 2.8%~3.6%에서 3.8%~5.0%로 각각 상향 조정해 제시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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