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로부터 받은 물질적 소득인 만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최근 들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깊이와 무게를 더하며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예전처럼 연말연시나 명절 때 잠시 ‘반짝’ 봉사에 그치지 않고 십 수 년 째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아예 체계적으로 조직을 짜 추진하는 기업들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슬로건으로 소외아동지원, 해외사회공헌,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팀.지점 사회공헌 활성화를 테마로 삼아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는 경우다. 14년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UNICEF)와 ‘사랑의 동전 모으기’를 하고 있기도 하다.
현대·기아자동차 그룹도 '자동차를 통한 인류의 행복 추구'라는 이념 아래 ‘세이프무브(Safe Move), 이지무브(Easy Move), 그린무브(Green Move), 해피무브(Happy Move)’의 네 가지 테마로 한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밖에 ‘재난구호 전문 사회봉사단’과 해외 자원봉사활동에 나설 대학생을 선발하는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임직원 가족들이 직접 봉사 일정을 계획하는 ‘가족 봉사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라는 문구로 유명한 포스코는 ‘나눔 경영’이 기업문화 ‘코드’로 자리 잡은 경우다. 일반적 봉사활동은 물론 인재양성 및 학술지원, 중소기업 상생활동, 지역사회 공헌, 문화체육 행사 등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덕에 사내 봉사그룹만 400개에 육박한다. 해외법인에도 봉사그룹이 결성돼 있을 정도다.
점점 더 팍팍해 지는 세상 속에서 기업들이 펼치는 물기 촉촉한 나눔 속에는 어떤 것들이 담겼는지 살펴봤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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