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1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26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의 263억9000만달러보다 3억5000만달러 감소한 금액이지만 여전이 높은 수준이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220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억6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엔화 예금은 17억7000만달러, 유로화 예금은 18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각각 4억8000만달러와 9000만달러 감소했다.
기업 예금 잔액은 1억달러 줄어든 236억달러, 개인 예금은 2억5000만달러 감소한 2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달러를 들고 있으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지난달에는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예금 인출로 잔액이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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