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 저드 그레그 상원의원이 상무장관 지명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
12일(현지시간) 그레그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7조 8900억(약 1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 등의 의견차로 인해 미 상무장관 지명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상무장관직을 받아들이기 전에 경기부양책 등 여러 이견들에 대해 논의했으나 불행하게도 더 이상 뜻을 같이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레그 의원은 "우리는 많은 중대한 정책 아이템에 있어서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다"면서 "분명한 것은 대통령이 그의 제안을 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그레그 의원의 사의에 대해 캘리포니아의 민주당소속 바바라 리 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의 이익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였다며 "그레그 의원은 민주당의 여러 의원들 및 백악관과 수 차례 의견 차이를 보여 더 이상 의견차를 좁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혜계약 의혹으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가 상무장관직을 사퇴한 것에 이어 그레그 의원까지 상무장관직 지명을 반납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다시 새 상무장관 후보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