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기밀 유출 혐의로 듀퐁에 피소

2009-02-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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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이 기업비밀 유출 혐의로 국제 소송에 휘말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거대 화학업체 듀퐁이 자사의 기업비밀을 빼냈다며 코오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듀퐁은 코오롱이 자사의 방탄섬유인 케블라 아라미드 섬유에 대한 영업비밀을 유출시켰다면서 이날 미국 리치몬드 연방법원에 소장을 냈다.

듀퐁은 소장을 통해 코오롱이 케블라 섬유 시스템 계획에 참가했던 전 듀퐁 직원을 고용해 자사의 영업비밀을 캐내려했다고 주장했다.

듀퐁은 코오롱이 뉴저지주 페어필드 소재 미국 법인을 통해 듀퐁의 기밀을 빼냈다고 덧붙였다.

듀퐁의 토마스 L. 사거 법률책임자는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에는 공격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듀퐁은 이 직원이 PC에 저장된 기밀을 코오롱에 넘긴 혐의가 있다면서 캐나다 법원에도 이와 관련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은 듀퐁의 소송 제기와 관련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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