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프간 파병 검토 없다"

2009-01-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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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가능성이 배제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파병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정부의 아프간 파병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아프간 파병 가능성 논란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재건보다는 무장세력 소탕에 역점을 둘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불어졌다.

외교부 문태영 대변인은 "지난 주 아프간을 실사 방문한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아프간 정부로부터 경찰장비, 소방훈련, 소방장비 등과 관련된 요청을 받았다"며 "현재까지 미국으로부터의 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미국측이 아프간 파병요청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파병요청 가능성 혹은 이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 논의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일 열릴 한일 아프간 실무협의에서 양국 실무급 국장들은 지난 1월 10일 한일 정상회담시 논의됐던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문 대변인은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에서 양국은 농업분야 또는 직업 훈련분야에서의 공동 협조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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