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민항역사에 한 획을 긋다"

2009-01-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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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올해의 항공사 선정
 

 아시아나항공이 세계적 권위의 항공전문지인 ATW(Air Transport World)로부터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로 선정됐다.

 ATW는 1974년부터 세계 항공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린 항공사 한 곳만을 뽑아 매년 ‘올해의 항공사’상을 주고 있다. 이 상은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 등으로 정평이 나 있어 ‘항공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항공(2008년)을 비롯한 ANA(2007년), 캐세이퍼시픽항공(2006년.1987년), JAL(2002년.1980년) 등 4개 항공사만이 이 상을 받았고, 국내 항공사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의 항공사상'은 ATW의 부문별 상을 2회 이상 수상한 항공사만이 수상 대상에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아시아나는 지난 1996년과 2001년 각각 '시장 발전상(Market Development Award)'과 고객 서비스상(Passenger Service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의 항공사상은 1차로 ATW 편집위원들과 전 세계 항공업계에 종사하는 개인이나 조직으로부터 신청 또는 추천을 받아 후보 항공사를 선정했다. 이후 편집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평가항목은 ▲모범적인 서비스 제공여부 ▲모범적인 안전기록 ▲신규 시장과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 ▲항공 산업에 선도적인 신기술 적용 여부 ▲지속적인 흑자달성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서비스 품질 유지와 기내 시설 개선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2004년 이후 4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한 점을 ATW가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치열한 경합을 뚫고 창사 21년 만에 항공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항공사 상을 받았다”며 “우리나라 민항사 60년에 세계 최고 항공사라는 이름으로 한 획을 그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사장은 “이번 성과는 대외적으로 브랜드이미지 상승, 내부적으로는 조직원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수 있음은 물론, 항공업계 자체의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ATW는 미국 펜톤 미디어 그룹 산하의 ATW 미디어 그룹에서 1964년부터 매월 발간하는 항공업계 전문지다. 매년 전세계 350여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세계 항공사 리포트와 세계 공항 리포트 등의 심층 보고서도 펴내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17일 오후 6시(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 앤드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리며,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대표로 수상한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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