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개각으로 분주해진 기획재정부에 조만간 대폭적인 연쇄 인사 이동이 있을 전망이다.
개각 이후 주요 보직 간부들의 이동 폭이 커져 대규모 후속인사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21일 재정부에 따르면 일단 장관과 1차관 모두 외부에서 영입돼 개각으로 인한 이동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으나 허경욱 1차관이 맡았던 국정과제비서관 자리에 김동연 경제금융비서관이 옮겼고 그 자리에 재정부 임종룡 기획조종실장이 기용됨에 따라 기조실장자리가 공석이다.
또 김근수 국고국장이 대통령 직속의 국가브랜드위원회 지원단장에 내정된 상태와 더불어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장 역시 1년이상 공석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 예산실장은 1년이상 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감안하면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점쳐진다.
여기에 국무총리실 차장으로 승진한 조원동 국정운영실장(1급) 자리와 조만간 발표될 후임 국세청장 자리를 재정부 공무원이 채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무조정실 1급 7명이 일괄사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상당수의 재정부 인사가 이동할 것으로 보여 조만간 재정부내에 인사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강만수 장관이 교체됐기 때문에 국장급인 장관 비서실장과 장관 직속의 대변인 등도 장관 교체가 예견된다. 실제로 윤증현 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비서실장으로 윤정원 국장이 이미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외에도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1국 3개과 규모의 ‘G20기획단’이 기획재정부 내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져있어 인사 폭은 더욱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재정부 내에서 인사가 있을 경우 1급 승진 예상자로 육동한 경제정책국장, 구본진 정책조정국장, 류성걸 예산총괄심의관, 주영섭 조세정책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장급 중에서는 최상목 비서실장과 김규옥 대변인의 영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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