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2008년 8월 스포츠 아웃도어 및 타이 편집숍을, 9월에 핸드백 편집숍을 오픈하면서 명실상부 의류, 잡화, 스포츠를 비롯해 생활용품 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 장르를 망라하는 ‘신세계 자주 편집숍’을 완성했다.
‘자주 편집숍(multi shop)’은 신세계백화점 바이어가 상품 기획부터 발주, 매장 전개까지 직접 관리하면서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유럽, 미국 등의 여러 유명 브랜드를 유치해 최신 트랜드를 주도하는 선진형 매장 형태다.
특히, 해외 직접 소싱을 통한 상품의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판매가를 20~30% 낮췄으며, 직소싱 상품비중을 2007년 35%에서 현재 50%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은 10개의 자주 편집숍을 운영하면서, 편집숍 평균 30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2008년 매출은 전년 대비 41.3% 신장했다.
대표적인 편집숍으로는 ‘마르니’와 ‘지방시’ 등 12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핸드백 컬렉션’을 비롯해 여성 빅 사이즈 의류 전문점 ‘디사이즈’, 프리미엄급 데님 전문 ‘블루핏’, 유러피안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슈즈 ‘슈콜렉션’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주 편집숍을 운영하면서 동일한 컨셉트의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랜드와 백화점 이용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상품에 즉각 반영해 기존의 획일화된 임대 매장 중심의 영업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자주 편집숍은 지난해 매출 200억원 달성을 기록했고, 현재 10개의 자주 편집숍을 골프, 스니커즈, 침구 등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올해는 4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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