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장기요양보험 90% '만족'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받은 사람의 90% 가량이 현재의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연구원이 조사전문기관 '메트릭스 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지난해 11~12월 노인요양보험 서비스 수혜자 2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설 입소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86.6%로 조사됐다.

반면 '보통이다'와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3.4%에 그쳤다.

가정방문 서비스에 대한 만족 비율은 평균 90%를 넘어섰다. 세부항목별 만족 비율을 보면 방문요양은 보호자 90.6%, 본인 95.0%, 방문목욕은 보호자 92.4%, 본인 93.3%, 방문간호는 보호자 95.0%, 본인 92.3%, 주야간보호는 92.5%, 단기보호는 90.9%였다.

복지용구 구입 및 대여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85.1%로 조사됐다.

이 같은 시설 서비스와 가정방문 서비스 만족 비율은 지난해 9월 보건복지가족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난 시설서비스 만족률 74.8%, 가정방문 서비스 만족률 83.1%에 비해 크게 향상된 수치다.

만족도를 1∼5점으로 점수로 환산한 결과, 시설 서비스 만족도는 보호자 4.04점, 본인 4.39점이었고 가정방문 서비스는 4.0∼4.29점이었다.

보고서는 모든 서비스 이용 만족도가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매우 만족한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비스는 개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변해정 기자 [e-mail]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