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의 외아들인 강호찬 부사장이 입사 8년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넥센타이어는 5일 강호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7명의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설동우(해외영업담당), 석창린(미주본부장), 이재수(생산본부장) 등 3명이 전무로 승진했으며, 이현종 (경영관리담당), 박강철(중국법인내수담당) 2명이 부장에서 이사로 각각 진급했다. 또한 조명국 기술연구소 부장이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강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8년 전부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이번 강 대표이사의 취임으로 강병중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사직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로써 넥센타이어는 홍종만 부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강호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영업을 총괄하는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역할을 분담하게 됐다.
한편, 이번 인사는 최근 타이어관련업계의 어려움 속에서 단행된 대규모 승진이 이뤄져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호황을 보였다"며 "이번 대규모 승진인사는 이러한 성장세를 계속하기 위해 단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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