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회장 "대우조선, 인생의 가장 큰 승부수"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제 인생의 가장 큰 승부수를 대우조선해양에 걸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은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체결 후 포부를 이같이 밝히며 3년 후 한화가 글로벌 기업으로 환골탈태하게 될 것을 염원하는 ‘Great Challenge 2011’ 캠페인을 제안했다.

김회장은 17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특별 메시지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MOU협약 체결이 마침내 성사되었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장차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삼기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바와 같이 국내외의 극심한 경기침체는 분명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고 지금 당장은 우리가 선택한 길이 힘에 부칠 수 있다”며 “앞으로 3년 간, 뼈를 깎는 고통의 시간이 될지도 모르지만, 5년 후 10년 후 우리는 전혀 새로운 미래를 마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이후 각 사는 마른 수건도 쥐어짜는 절박한 심정으로, 상시적인 위기 대응체제를 철저히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모든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저 또한 최고경영자로서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희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경영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원가혁신으로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공정개선, 품질관리, 재고관리, 자금관리 등 각 부문별로 생존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범 그룹차원의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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