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대가로 수억원 '꿀꺽' H백화점 과장 구속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이홍재 부장검사)는 10일 국내 유명 H 백화점 입점 대가로 납품업체들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이 백화점의 김모(42) 과장이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H 백화점 패션상품 사업본부 소속인 김씨는 백화점에 행사 매장을 열고 매장을 계속 운영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4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신과 아내의 계좌로 한 여성 의류업체로부터 74회에 걸쳐 1억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다른 여성 의류업체로부터 같은 청탁과 함께 2005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장모 명의 계좌로 43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최민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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