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방도를 확.포장하거나 신규 설계시 자연친화적으로 설계해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올해 지방도 확.포장 신규 설계지구인 영산강 강변도로 진입도로 등 11개 지구에 대해 주변 경관을 고려해 자연친화적으로 도로를 설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도로 절개지는 현지 여건에 따라 등나무 등을 심고 옹벽 등 콘크리트 구조물에는 담쟁이, 넝쿨 장미 등을 심어 자연 친화적으로 가꿔 나가기로 했다.
또 도심지와 가깝거나 관광지 인접도로의 콘크리트 옹벽은 통나무 옹벽으로 대체해 자연친화적으로 복원하고 경관이 좋은 해안도로와 문화유적지 주변 추락 위험지구는 전망효과가 좋은 경관용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동안 도로변 절개지 구간은 잔디와 비료, 흙 등을 섞어 뿌리는 녹생토 등을 시공해왔으나 일부 구간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절개지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 콘크리트로 보강된 옹벽은 삭막한 모습이 눈에 띄게 만들어져 운전자 피로도 증가는 물론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아 미관을 해치고 추락 위험구간에 설치된 판재형 가드레일은 획일적이어서 경관을 망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승현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올해 시공 구간과 신규 설계지구부터 반영하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시.군에도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전남도가 주장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도로사업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