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대 보험사 핑안보험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 없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밍저 핑안보험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핑안보험은 자본조달 계획이 없다"면서 단기적으로 자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핑안보험은 지난 1월 12억주의 A주를 발행해 6년만기 채권을 발행해 412억위안(약 6조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마 회장의 이같은 발언이 최근 중국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증시 약세로 핑안보험의 투자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올 상반기 핑안보험의 투자 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6% 줄어든 94억9000만위안에 머물렀다.
차이나데일리는 올해 핑안보험의 전체 투자수익률은 3.6%로 전년 8.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티모시 찬 투자 부문 부부장은 "하반기 증시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채권투자를 통한 이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찬 부부장은 주식 투자를 어느 정도 줄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6월말까지 핑안보험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53.1%를 채권 부문에 할당했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12.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같은 기간 주식 투자 비중은 24.7%에서 15.6%로 크게 낮아졌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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