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패스트푸드 시장이 뜬다

2008-06-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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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맥도날드 매장 직원들이 새로운 메뉴를 출시한 쉬림프 버거와 파이를 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중국의 패스트푸드 시장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햄버거와 프라이드 치킨, 피자, 밀가루 음식 등의 시장이 작년 517억달러(약 54조)에서 오는 2009년에는 660억달러의 패스트푸드 시장이 중국에 형성될 것이라고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의 자료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보도했다.
중국에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레스토랑 체인전문점 리틀 십을 비롯해 카페 드 코럴, 페어우드 뿐만 아니라 아지센과 거대 다국적 체인인 KFC와 피자헛, 맥도널드, 버거킹 등의 체인점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에서 식량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패스트푸드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장기간의 성공과 수익을 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IHT는 전했다.

현재 식품가격은 패스트푸드 체인 비용의 무려 약 1/4 정도에 이르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패스트푸드 산업이 상위 5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3%에 머무는 등 산재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식품가격을 비롯한 인플레 압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패스트푸드 업계의 주가는 과대평가되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아시아 도처에 진출해 있는 일본식 국수전문업체 아지센의 주가는 예상 수익 대비 28배로 거래되고 있다.

아지센에서는 지난해 3월 초 증시에 상장된 이후 주가는 51%이상 올랐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와 경기하락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주가는 7% 이상 빠졌다.

중국 식품업계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분분한 상태다. 영국 증권사 카제노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아지센의 경우 수익성이 높은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회사의 펀더멘털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인플레 압력으로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패스트푸드업체들은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JP모건의 에브루 세네 쿠루믈루 소비자 부문 애널리스트는 "패스트푸드업계의 경우 백화점과 달리 식품가격이 치솟을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업계의 사업 확장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홍콩식 패스트푸드 카페드 코랄은 중국에서 2011년까지 500개를 보유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상하이 소재 투자기관 시야오 난 궈는 "올해 홍콩증시에는 고급 레스토랑 사우스 뷰티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지센은 5년안에 중국에서 1000개 정도의 레스토랑 개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아지센의 매출은 약 13억6000만 달러로 경쟁업체인 리틀 십의 1억540만 달러에서 비해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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