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원자재 가격지수 9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2008-06-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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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품 9.92%, 철강재 9.31%, 유화원료 8.26% 상승

한국수입업협회(KOIMA)가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을 종합해 산정하는 '코이마지수'가 9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5월 코이마지수는 425.06 포인트를 기록하며 4월의 393.13 포인트보다 31.93 포인트가 급등했다. 코이마 지수는 1995년 12월의 원자재 수입가격을 기준치 100으로 놓고 매월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을 산출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광산품이 9.92%로 가장 크게 올랐고 철강재가 9.31%, 유화원료가 8.2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재고가 증가한 비철금속과 섬유원료는 각각 4.55%와 2.04%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조사 대상 30개 가운데 14개가 상승했으며 옥수수(6.67%), 대두(2.3%), 원당(11.11%), 커피(0.58%), 원유(13.39%), 천연고무(8.67%), 원피(0.61%), 나프타(9.06%), 프로판(4.97%), 파라자일렌(6.15%), 메탄올(20.48%), 선철(21.64%), 고철(4.81%), 빌릿(15.79%) 등이 올랐다.

한국수입업협회는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 수요증대에 따른 수급 불안, 달러화 약세 및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원자재 투기수요 급증, 고유가로 인한 원자재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수입업협회 관계자는 "신흥 개도국의 성장세와 선진국의 경제회복,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이 계속되면서 실수요와 투기수요가 맞물려 국제 원자재 가격의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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