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들이 특급호텔을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숙박패키지가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국가 유공자 본인 및 유족이 워커힐쇼 관람권 2매와 더글라스 객실 1박을 10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초저가 숙박패키지를 7월 10일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패키지에는 워커힐의 모든 영업장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특전도 포함돼있다.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 할인 행사를 벌이는 경우는 많지만, 국내 특급호텔에서 국가 유공자를 대상으로 숙박패키지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워커힐의 경우 더글라스 객실 1박의 정상가가 20여만 원, 워커힐의 정통 유럽 서커스 쇼인 '제포라'가 1인당 6만5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가 유공자는 3분의 1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예약과 체크인을 할 때 국가유공자증을 제시하면 숙박패키지 이용이 가능하다.
워커힐 관계자는 "최근 촛불시위 등으로 사람들이 나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작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게는 소홀하다는 생각에서 특별 할인을 통해 고마움을 전하려고 숙박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워낙 싸게 숙박패키지를 출시해 벌써 유공자들의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