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업계가 운용하는 자금이 2조9000억달러(약 3000조원)에 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금융 전문지 '헤지펀드 매니저 위크(HMW)'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최근 전세계적인 신용위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가 운용하는 자산이 큰 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헤지펀드 업계의 운용 자산은 20% 증가했으며 올들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HMW는 설명했다.
올들어 헤지펀드 업계의 운용 자산은 230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이처럼 헤지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큰 폭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헤지펀드 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는 지나치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자산의 성장률은 둔화됐다. HMW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헤지펀드 업계로 유입된 자금은 9%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헤지펀드의 자산과 운용 성적에 대한 가치 평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PEF)와 구조화 신용상품에 대한 가치 평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업계에서는 시트코 펀드 서비스가 운용자산 482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IFS가 2449억달러를, 3위는 2301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HSBC 시큐리티 서비스가 차지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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