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류BG는 곧 여름용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 쿨'을 내놓고 판촉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회사의 대표 제품인 '처음처럼'을 리뉴얼한 것으로, 과일향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진로가 지난달 초 '참이슬 후레쉬 서머(fresh summer)'를 출시하면서 여름철 소주 시장을 휘젓자 같은 개념의 계절 제품을 뒤이어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진로는 이미 동해 수심 1000m 심해의 해양심층수를 함유한 것을 내세운 후레쉬 서머 제품으로 여름철 소주시장을 달구고 있다.
수도권지역 후레쉬 서머 하루 평균 판매량은 출시 초인 지난달 1만3000병 가량에 그쳤으나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는 1만7000~1만9000병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이 30만병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진로는 이번 여름용 소주 제품 판매추이를 지켜보면서 오는 11월께 겨울용 신제품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병 디자인 변경 등 원가 부담이 커지더라도 계절상품을 활성화해 소비 선택의 폭을 늘리는 동시에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