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후보로 이팔성씨가 확정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9일 이팔성 서울시향 대표가 우리금융회장 단독 후보로 내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대표는 1944년생으로 경남 진교고,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1967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옛 한일은행에 입행해 영업, 국제업무, 해외점포 등에서 근무했으며 1996년 임원으로 승진해 상근이사, 상무이사를 거쳐 1999년 우리증권 대표이사와 고문으로 재임했다.
우리증권 사장 취임 후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벌이며 중소형 증권사였던 우리증권을 10권으로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더불어 서울시향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2년만에 수입을 5배가량 늘리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이 후보는 금융계 등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로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는 덕장형 리더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직 장악력과 함께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뛰어난 CEO로 평가받고 있다.
등산과 골프를 즐기며 서울시향 대표를 맡은 이후 클래식 음악 전도자로 나서고 있다. 부인 정정자씨와 사이에 3녀를 두고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달 말 주총에서 공식 선임되면 2001년 우리금융 출범 이후 첫 내부 출신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