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효과 없어…인수대금 과도 우려
골드만삭스는 현대중공업이 증권업 진출을 추진하는 데 대해 사업 다각화의 효과가 미미하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현대중공업이 CJ투자증권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데 현재 사업과 증권업은 별다른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증권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매각대금을 과도하게 지급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현대중공업의 200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3.6배로 산업평균인 15.9배보다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7000원은 유지했다.
앞서 메릴린치는 현대중공업이 CJ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불필요한 사업 다각화로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전날 밝혔다.
메릴린치는 "인수 가격으로 8000억원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CJ투자증권 장부가치(2000억원)의 6배나 되는 가격으로 증권업종 평균이 장부가치의 2배라는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라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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