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28일 중소기업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의 금년도 신규 지원대상 267개 과제를 확정하고 이들 과제에 대해 내년까지 총 299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상용화 R&D 사업은 크게 4가지 분야로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해외바이어 주문형 기술개발사업 ▲이전기술 개발사업 ▲신기술 디자인 개발 사업이다.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은 금년도 상반기 74개 과제 154억원을 지원해 선정과제의 개발이 완료되면 4,023억원의 구매발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구매기관이 2년간의 구매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참여한 45개 구매기관들은 부품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에 따라 수입대체와 원가절감 등의 효과가 예상하고 있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판로가 확보된 R&D를 통해 기술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8: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해외바이어 주문형 기술개발사업의 경우 해외바이어로부터 주문을 받은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한다.
23개 과제에 1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개발 완료 후 11개 국가에 대해 157억원 규모의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전기술 개발사업은 대학이나 연구소 등으로부터 이전받은 우수 기술을 실용화하는데 필요한 추가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현재 서울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이전된 80개 우수 기술의 상용화 추가개발에 9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신기술 디자인 개발사업은 90개 과제에 대해 29억원을 지원해 디자인전문회사와 연계, 시각 디자인 등의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번 확정 과제들은 1개월 이내에 본격적인 R&D 활동에 착수하고 하반기에도 250억원 규모의 상용화 개발을 추가 지원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대기업, 연구기관들의 지속적인 참여 확대를 통해 보다 효과성 높은 R&D를 지원하고 우수한 기술을 신속하게 상용화해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
나원재 기자 wjstyle@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