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타이는 중국 정부의 국빈으로 초대받은 외국 국가원수를 비롯해 장관급 관리, 정계 인사, 주요 기업인들의 전용 숙소로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을 방문한 전직 대통령들도 예외 없이 이곳에 묵었다.
이 대통령은 2층 규모 별장식 건물 19개동으로 구성된 댜오위타이내 외국 국가원수의 숙소로 사용되는 '18호각'에서 2박한다.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도 지난 2003년, 1998년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18호각을 사용했었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 특파원과의 간담회 등의 일정을 이 곳에서 소화하게 된다.
댜오위타이는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회담장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수 년간 동북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를 초조하게 했던 북핵 사태의 진행 과정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곳이다.
김숙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도 지난 13일 댜오위타이에서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을 갖고 북핵 6자회담 진전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댜오위타이라는 명칭은 중국 금나라 장종황제가 이 곳에서 낚시를 즐긴 데서 유래했으며, 명나라 영락황제 이후 황실 친가들의 별장 역할을 해왔다. 청나라 건륭황제 때 여러 건물들이 증축되는 등 현재의 골격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