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 보유자 444만명
주식투자 인구가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보유한 인구는 총 444만907명으로 1년 전보다 22.9% 늘었다.
코스닥시장에 투자하는 인구는 215만5759명으로 32.8% 급증했고 유가증권시장 투자인구는 3039만3817명으로 19.8%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주식투자인구는 경제활동인구(2399만명)의 18.5%로 5명 중 1명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총인구(4845만명) 대비 주식투자비율은 9.2%로 1993년 이후 최고치였다.
성별에 따른 비율은 남성이 63.0%에서 62.5%로 낮아진 반면 여성 비율은 37.0%에서 37.5%로 높아졌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0.9%로 가장 많았고 개인이 25.3%, 일반법인이 21.0%, 기관이 20.0% 순이었다.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2004년 말 40.1%를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는 미국발 서브 프라임 사태로 대규모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4.2%포인트나 낮아졌다.
기관의 보유비중은 2006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증시의 기관화'가 진행되다가 지난해는 0.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개인은 작년에 적극적인 시장 참여로 보유비중이 3.3%포인트 증가했다.
주식투자자의 평균 연령은 45.9세이며 코스닥시장 투자자의 평균 연령(43.0세)이 유가증권시장(47.1세)보다 4세가량 젊었다.
1인당 평균 보유금액은 55세 이상이 약 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미만은 2000만원대였다.
1만주 이상 대량 주식 보유자는 22만9000명으로 개인투자자의 5.2%에 불과했으나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194조6000억원으로 개인 보유주식의 73%를 차지했다.
소액 개인투자자의 신규 진입이 활발해 1000주 미만을 보유한 투자자수가 323만명으로 82만9000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식보유자 비중은 77.2%에서 75.2%로 감소했으나 울산은 2.3%에서 5.4%로 급증했다.
송혜승 기자 hssong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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