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넘는다"

2008-05-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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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전망 잇따라
일부 "이미 적정 수준"

19일 코스피지수의 장중 1900선 회복과 함께 증권사들이 그동안 비관론에서 벗어나 2000선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은 연초 글로벌 금융불안을 야기한 미국의 신용경색 사태가 진정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주가의 근본적 결정 요인인 기업 이익마저 호조를 보이는 점을 낙관론의 근거로 삼고 있다.

동부증권은 코스피지수가 3분기 초까지 1941~2000 수준까지 상승한 후 9~10월 조정을 받고 연말에는 2000~220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파격적인 금리인하로 저금리 기조가 다시 정착되면서 기업의 금융부담이 줄어든데다 원화 약세로 수출기업의 경영환경이 개선되는 '신2저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영증권은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의 고점으로 지난해 고점을 웃도는 2150을 설정하고 내년에는 상승 탄력이 더욱 강해져 12개월 내 코스피지수가 최대 23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기침체라는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신증권도 국내증시의 저평가 매력과 하반기 기업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연말 23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212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국내기업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의 적정 수준은 1847~1902으로 지수가 이미 적정 수준에 이르렀다"며 "기본적으로 현재 코스피지수 수준은 결코 싸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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