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래비중 세계 2위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국 같은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파생상품 성장을 주도했다.
원자재가 상승으로 비금융 상품의 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파생상품 시장에서 비금융상품의 거래 비중도 높아졌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는 '2007년 세계 파생상품시장 동향'에서 지난해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은 152억5400만 계약으로 전년의 118억5500만 계약에 비해 28.6%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생상품시장의 성장률은 2003년 35.4%를 기록한 이후 2004년 9.3%, 2005년 12.5%, 2006년 18.9%, 2007년 28.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생상품 가운데는 주식선물이 거래량 기준으로 124.2%나 늘어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수선물(45.8%) 통화선물(33.8%) 주식옵션(33.4%) 농산물선물(32.7%)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성장률은 남아공 213.8%, 중국 69.2%, 인도 64.9%로 인적.물적 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한국은 지난해 파생상품 거래량이 12.2% 증가했다.
세계 파생상품시장 전체 거래량을 기준으로 한 국가별 거래비중은 한국이 미국(39.9%)에 이어 18.2%로 2위를 차지했고 독일(12.5%), 영국(6.1%), 브라질(5.2%), 인도(3.2%), 중국(3.0%), 남아공(2.2%), 일본(1.7%), 멕시코(1.5%)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파생상품시장에서 비금융상품의 거래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비금융상품의 거래 비중은 2003년 7.8%에서 2004년 8.0%, 2005년 8.3%, 2006년 9.2%, 2007년 9.2%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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