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수익률 0.51%…코스피상승률 1.23% 밑돌아
-브라질펀드 '강세' 자원부국펀드 '선전'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 16.27% 1위
코스피지수가 8주 연속 가파른 상승세 끝에 단기조정에 들어가면서 국내주식펀드의 수익률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브라질펀드는 국제원자재가격 급등과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였으며 자원부국펀드도 고유가 영향으로 선전했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9일 기준 국내주식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5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23% 상승한 데 비해 부진한 성적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가 숨고르기 장세속에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국내주식펀드의 실적을 끌어내렸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44개 주식형(기타 인덱스 제외)펀드 가운데 94개 펀드만 코스피지수 수익률인 1.23%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이에 비해 중소형주펀드는 전방산업의 호황과 분기실적 호재로 2.5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배당주펀드도 0.93% 올랐다.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1.02%의 수익을 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ClassA)'펀드가 주간 3.97%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월간성과에서는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 1'이 1위를 지켰다.
해외주식펀드는 한주간 2.48%의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브라질 펀드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이후에도 헤알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상승, 씨티그룹, JP모간, IMF(국제통화기금)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주간 11.90%의 초강세를 나타냈다.
브라질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C)'가 주간 16.27%로 급등하면서 주간과 월간 순위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는 주간 0.08%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중국주식 펀드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0.20% 하락했다. 러시아펀드는 에너지주 강세로 주간 4.72% 상승했으며 동남아 펀드도 원자재가격 상승에 힘입어 주간 2.16% 올랐다.
채권펀드는 8일 금통위가 9개월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발표하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꺽이며 약세를 나타냈다.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24%(연환산 12.27%)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중기채권펀드가 주간 -1.03%(연환산 -53.57%)의 수익률로 타격이 컸으며 우량채권펀드도 -0.33%(연환산 17.31%)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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