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늘어난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세는 주춤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한국관광공사가 분석한 방한 외래객 및 출국자 현황에 따르면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60만8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반면 내국인 해외 여행자는 343만8961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3.9% 증가에 그쳤다.
국적별 최대 방문객은 1분기 53만4678명이 방한한 일본인이었으며, 중국인은 방문취업 비자를 통한 중국 교포 방문이 크게 늘면서 29만4962명이 한국을 찾았다.
특히 베트남은 한류의 영향으로 1분기에 1만6654명이 방한해 작년 동기에 비해 무려 38%나 늘었다.
내국인 해외여행자는 1월에 3.2%, 2월에는 15.5%까지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으나 최근 환율 상승에 따라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3월에는 98만4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었다.
관광공사측은 "3월부터 환율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줄어드는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어 관광수지 적자를 해소하는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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