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가 무상 배정한 주식을 도로 사들인 데 따른 달러 공급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31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내린 990.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자카드는 지난해 10월 회사 수익에 공헌한 정도에 따라 세계 각국의 회원 은행과 카드사에 주식을 무상으로 배정했다. 국내 은행과 카드사는 약 2400여만주를 할당받았다.
비자카드는 이 가운데 51%를 되사들여 공모를 했고, 나머지 주식에 대해서는 공모가격에서 상장비용을 뺀 금액을 받았다.
약 6~8억달러에 이르는 달러가 이날 외환시장에 공급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다만 하나로텔레콤 지분 매각과 관련해 일부 달러 수요가 발생하면서 환율 하락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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