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의 모든 분야에서 절대 강자로 올라섰다.
특히 모바일 D램 시장에서 무려 46%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메모리 지존’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가 작년 한해 D램 각 분야 시장의 규모와 주요 업체들의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는 PC용, 서버, 그래픽, 컨슈머, 모바일 등 5대 D램 적용 시장에서 모두 수위를 달렸다.
이번 집계에서 각 분야 전체 시장규모를 보면 데스크탑, 랩탑, 모듈 업그레이드 등에 사용되는 PC용 D램이 5대 분야 가운데 가장 큰 161억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서버 부문은 55억5300만 달러, 게임기 등에 쓰이는 그래픽은 25억7200만 달러, 소비자 가전기기 등에 사용되는 컨슈머는 22억2200만 달러, 휴대전화 등 모바일은 20억880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보였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모바일 부문에서 9억6000여만달러로 4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5대 D램 분야 중 1등을 달렸다. 이어 엘피다가 34.9%인 7억2900여만 달러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하이닉스와 키몬다가 각각 6.7%, 4.4%로 3,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장 규모가 큰 PC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2.7%(36억7100여만달러), 하이닉스 21.3%(34억4500여만달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쌍두마차가 1~2위를 달렸고, 키몬다(9.7%)와 엘피다(8.8%), 마이크론(7.7%) 등이 뒤를 이었다.
아이서플라이는 “3~5위 업체가 점유율을 잃는 동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점유율이 증가됐다”고 전했다.
서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5.1%인 13억9400여만달러를 기록, 마이크론(23.1%)을 2%포인트 차로 따돌린 가운데 하이닉스(19.9%), 키몬다(1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D램 분야는 삼성전자(33.9%), 하이닉스(28.6%), 키몬다(27.9%), 엘피다(6.0%) 등의 순이었고, 컨슈머 시장은 삼성전자(27.5%), 엘피다(24.2%), 하이닉스(24.1%), 키몬다(12.6%) 등의 분포를 보였다.
김성해 기자 holyse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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