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새 정부의 친 기업환경 조성 정책 발표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이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늘리는 등 직원채용에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커리어, 사람인 등 취업포털 사이트가 각각 중소기업들의 직원채용계획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올해 채용인원은 평균 7.8명으로 작년에 비해 0.9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채용시기에 대해서는 40% 가량이 상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이날 IBK기업은행과 함께 신용등급이 BBB 이상인 중견ㆍ중소기업 39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채용전망을 설문조사 결과 83.9%가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채용규모를 확정한 기업의 올해 채용인원은 업체당 평균 7.8명으로 지난해보다 0.9명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 종업원 수가 300명 이상 1000명 미만인 중견기업은 업체당 20.7명을, 300명 미만인 중소기업은 업체당 4.8명을 각각 채용할 예정이다.
업종별로 운송업계(업체당 35.5명), 식음료(16.7명), 금융(14.4명), 건설(11.2명) 등에서 인재 채용이 활발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채용분야는(복수응답) 연구개발ㆍ기술ㆍ생산(32.5%), 영업(27.45), 인터넷ㆍIT(27.4%), 경영ㆍ사무ㆍ마케팅(25.8%) 등이었다.
채용시기는 4월(19.5%), 3월(13.4%), 6월(4.6%), 5월(4.0%) 등으로 중견ㆍ중소기업의 39.8%가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거나 수시채용을 하겠다는 곳도 53.8%에 달했다.
중견ㆍ중소기업의 24.9%가 '올해 채용방식이 바뀌었다'고 밝힌 가운데 바뀐 것으로는 '면접방식 변경 및 강화'(38.9%)와 '독자적인 채용방식의 도입'(21.9%), '우대조건 변경'(12.2%) 등이 주로 꼽혔다.
이에 앞서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중소기업 50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상반기에 채용할 계획이 있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80.4%의 중소기업들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규모는 10명 미만이 80.2%로 가장 많았고 10명 이상~20명 미만이 9.8% 였으며 20명 이상~30명 미만을 뽑는 곳도 4.9%나 됐다.
또 중소기업의 56%는 채용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비슷하다'고 답했고 '늘었다'라고 답한 기업은 33.3%로 나타났다. 채용시기는 ‘수시로 뽑는다’가 56.2%를 차지했으며 3월과 4월에 채용을 진행할 곳도 각각 18.3%와 10.8%나 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새 정부의 기업 규제 완화 등 '기업 기살리기' 정책에 따라 기업들도 일자리창출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어 올해 채용시장 전망은 예년보다 밝은 편”이라며 “올해는 상반기 채용이 많은데다 중견ㆍ중소기업은 수시채용을 주로 하기 때문에 취업사이트나 채용박람회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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