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8일 태풍 '산산' 상륙에 비상...최대 400mm 예고
2024-08-26 16:45
日기상청 "최대 400mm 폭우 주의"...바람 피해도 클 듯
제10호 태풍 '산산'이 26일 일본 남쪽 바다에서 북서진하면서 28일쯤 일본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이 지나는 24시간 동안 최대 4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당국은 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기상청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산산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남쪽 해상에서 시속 약 20km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다.
이번 태풍은 27일쯤 바람이 거세진 상태로 가고시마현 아마미 등 서일본 지방에 접근하고, 그 후 한층 더 바람이 강해져 이 일대에 큰바람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규슈 남부와 아마미 지방에서 최대 풍속은 초속 4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24시간 강우량이 서일본과 동일본에서 많은 곳에는 300∼400㎜로 예상되면서 폭우로 재해 발생 위험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폭풍이나 높은 파도, 호우에 따른 재해에 엄중히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접근으로 고속열차 신칸센과 항공편 등 교통에 차질도 예상된다. 고속열차 신칸센 운영업체들은 도카이도, 도호쿠, 아키타 등을 지나는 열차가 28∼29일 운행을 일시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사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