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파사이 현재 위치와 예상경로는? 일본 태풍 피해 "하네다공항 천장 누수·가설벽 붕괴"

2019-09-09 10:07
15호 태풍 파사이 9일 오전 9시 도쿄 해상서 동북동쪽으로 이동 중

제15호 태풍 파사이(FAXAI)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일본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하네다공항의 가설 벽이 무너지고, 138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또 초속 57.5m의 역대급 풍속의 강풍으로 가로수가 뽑히고, 자동차가 도로에 나뒹굴었다. 또 부상자도 발생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태풍 파사이는 일본 도쿄 동북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33km/h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풍속은 115km/h(32m/s)이고, 강도는 ‘중’, 크기는 ‘소형’이다.

기상청은 태풍 파사이가 이날 저녁 일본 센다이 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10일 오전에는 삿포로 동남동쪽 약 750km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태풍 파사이는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채 일본 지바시에 상륙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지바시에는 역대 가장 센 초속 57.5m의 최대 순간풍속이 관측됐다. 이로 인해 자동차 도로에 있던 트럭 1대가 옆으로 넘어졌고, 하네다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세워진 가설 벽이 무너졌다. 천장에서는 누수가 발생했다.

태풍 파사이 상륙으로 출근길 철도, 고속도로 운영은 물론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생겼다. 일본 수도권 공항의 이착륙 항공편은 8일에는 135편, 9일에는 138편 등 26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다.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