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중진으로 서대문을 반드시 탈환···돌풍 일으킬 것"

2024-02-22 18:06
'서부 경전철 강북횡단선' 등 지역 현안 추진
"외통위 동료인 김영호와 페어플레이 할 것"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대문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4선'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중진으로서 서대문을 지역을 반드시 탈환하고 서울을 수복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다졌다.

박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희생과 헌신의 자세로 서대문을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서대문을로 옮겼다. 함께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도 공관위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국민보다 우선하고 국익에 앞서는 정치는 없다"며 "절박한 여소야대 정국을 바꿔 국정 동력의 엔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로를 바꾸고 강남을 변화시킨 실력과 힘으로 서대문갑의 이용호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서대문을 새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무위원으로 몸담았던 중앙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 이성헌 서울 서대문 구청장 등과 함께 원팀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서부 경전철 강북횡단선 추진 △도심 재정비와 재개발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통합 개발 △선진 교육인프라 확충 △복지정책과 문화체육 활성화 등의 지역 현안도 적극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들과 사전에 원팀을 조율했냐'는 질문에 "어제 공천 발표 후 그동안 예비후보로 활동하던 분들, 공천을 신청한 분들 등과 연락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한 뜻으로 손을 맞잡고 같이 일하자 요청 드렸고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답했다.

서대문을 현역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함께 외교통일위원회서 활동하던 분으로 어떤 분인지 잘 안다"며 "서대문을 지역서 페어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공천에서 오히려 역차별을 받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윤 정부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아 아쉬움 없이 일했다"며 "중진의원으로서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희생과 헌신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서울 수복을 위해 앞장서서 선거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