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진, 서대문을 출마 요청...보류지역 21일 발표"
2024-02-20 10:47
공천 미발표 지역 재공모 또는 영입인재 배치 등 검토
이의제기 1곳 수락...경선에 추가
이의제기 1곳 수락...경선에 추가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장관이) 당으로서 어려운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서대문을에서 싸워주면 좋겠다고 공천관리위원회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원래 자신의 지역구였던 강남을에 공천 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 그러나 당은 중진 의원인 박 전 장관이 당을 위해 '험지'에서 헌신하길 요구하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박 전 장관이)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윤석열 정부에서도 많은 역할 해왔기 때문에 여러 고민하고 내린 당의 결정을 수용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과 같은 지역인 강남을에 공천 접수를 해 논란을 빚었던 이원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지역 재배치도 유력하다. 장 사무총장은 이 전 행정관의 거취에 대해 "어제도 논의를 했고, 아직 최종 결정 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아직까지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일부 영남 지역 인력의 수도권 재배치에 대해선 "후보들의 의사도 중요하므로 실제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전날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론적으로' 공천 배제된 이들을 지역구 조정한 뒤 재배치 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발표된 수도권 지역 추가 공모 여부에 대해선 "경쟁력 있는 후보 없어서 발표 못한 곳이 있는게 사실인데, 추가 공모를 할지 영입인재나 다른 분들 중 우선 추천할지 고민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하위 20% 현역 의원 통보에 나서면서 여러 잡음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하위 10% 현역 의원에게 내용을 통보하지 않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하위 10% 대상자에게 "아직 통보하지 않았다"며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그때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후보가 만족할 공천은 없다"면서도 "국민의힘은 많은 후보들이 수긍할 수 있는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 통보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다만 현역 의원 중 공천배제된 최영희·서정숙(비례)의원에 대해선 하위 10% 해당자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장 사무총장은 "당협위원장 맡지 않는 분들은 현역 평가 대상에 들어가 있지 않다"며 "현역 의원은 당협위원장 맡은 분들에 대해서만 평가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앞서 공천 발표에 이의를 제기한 지역 가운데 경남 사천·남해·하동 박정열 예비 후보자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경선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해당 지역은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 이철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조상규 변호사가 4자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또 현재까지 단수나 경선 등이 발표되지 않은 지역구에 대해선 오는 21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경선 일정은 추가 논의 뒤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