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한계' 장동혁·진종오 사의…한동훈은 "직무 수행"

2024-12-14 19:27
최고위원 줄 사퇴…비대위 초읽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의원총회장에서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사퇴를 의사를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당 일각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14일 장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진종오·김민전·인요한 의원도 사의를 표명했다. 김재원 최고위원까지 줄 사퇴를 하게 될 경우 당 지도부는 곧바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한 대표는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최고위원 등의 사퇴 의사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에게 제기된 사퇴 요구에는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핵 부결' 당론을 내렸지만, 결국 12표의 찬성표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