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실종] "대통령 탑승 헬기 흔적 발견"...탑승자는 총 9명

2024-05-20 10:01
이란·튀르키예 매체 인용...이란 측 "현장서 나온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

무인항공기로 헬기 잔해로 추정되는 열원을 찾았다고 한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사진=아나돌루 통신 X]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사고로 실종된 가운데, 그가 탑승한 헬기로 추정되는 열원이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이날 헬기 탑승자는 총 9명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매체 아나돌루통신을 인용해 튀르키예 드론이 헬리콥터 잔해로 의심되는 열원을 식별한 뒤 추락 가능성이 있는 지점의 좌표를 이란 당국에 공유했다고 전달했다. 아나돌루통신은 이날 현장을 수색 중인 튀르키예 무인항공기(UAV)로 발견한 열원의 영상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렸다.

이란 측 관계자는 로이터에 "우리는 여전히 희망적이지만 추락 현장에서 나온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에 따르면, 이날 악천후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고, 구조가 지연되고 있다. 국영 통신사 IRNA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 기종은 미국산 벨 212라고 덧붙였다. 

CNN 방송은 이란 타스님통신을 인용해 이날 추락한 헬기 탑승자 수는 9명이라고 알려왔다.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렉 라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시의 이맘 알리 알레하셈과 조종사, 경호원, 보안책임자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다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운영하는 매체 레파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