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고체 배터리 소재 양산 일정 구체화"
2024-01-17 13:31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출범 후 첫 상반기 전략회의에서 전고체 배터리 소재 등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양산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15∼16일 롯데리조트 부여에서 '2024년 상반기 전략회의'를 열고 대외활동 강화 방안과 신규사업 전략 등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의에는 김연섭 대표를 비롯해 국내사업장인 익산 1·2공장 및 의왕연구소, 해외사업장인 스페인과 말레이시아 법인장 등 주요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해 부문별 올해 세부 목표와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기획 부문은 업황 둔화 추세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자 혁신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기업설명(IR)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업 부문에서는 올해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고자 마케팅 부서와 협업해 로드쇼, 테크데이, 전시회 참가 등 대외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연구개발(R&D) 부문은 현재 개발 중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실리콘 음극활물질, 리튬인산철(LFP) 양극활물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에 집중해 파일럿 라인을 넘어 양산 과정까지 사업화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해외사업을 이끄는 신규사업 부문은 스페인·북미 시장 진출 진행 과정과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경쟁력 높은 하이엔드 동박 공장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에 연산 3만톤(t)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할 스마트팩토리 건설을 2025년 완공 목표로 진행하는 등 글로벌 거점 확보를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업계 유일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모든 임직원이 역량을 총동원해 이룬 값진 결과"라며 "올해도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부문별로 치열하게 고민한 전략을 실현해 나간다면 내실 있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