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기현, 김기흥 비공개 면담...'용산 참모 총선 차출론' 가속화

2023-11-22 15:09
국민의힘 당무감사 마무리...27일 결과 발표 예고

김기흥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지난 8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한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불거지고 있는 이른바 '용산 참모 차출설'이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김 대표와 김 전 부대변인의 면담이 오전에 비공개로 진행됐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과 관련된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부대변인 출마가 확정되면 지역구는 인천 연수구을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무감사가 끝나면 오는 27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그는 대통령실 참모 중 인천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김 전 부대변인을 포함해 비서관급과 행정관급 30여명이 순차적으로 대통령실을 떠나 수도권 등 험지를 비롯한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전국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직 중 김은혜 홍보수석은 분당을 출마가 검토되고 있으며,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은 충남 홍성·예산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김 전 부대변인은 김 대표와의 면담 후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