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人사이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계열사까지 전진기지化 속도 내는 이유
2023-10-07 05:00
'사업형 투자회사' 방향성 주도…올해 대외 행보 본격화, 자사주 매입 주목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전진기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버지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뒤를 이어 자신만의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다. 향후 계열사를 비롯해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탄탄한 경영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은 물론 지분 구조를 재정비하고 나섰다. 올해 상반기 말 SK매직은 대표이사를 바꾸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새로 선임된 김완성 대표이사는 SK머티리얼즈에서 BM혁신센터장 등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또 정한종 SK매직 기타비상무이사는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는 특히 최 사장의 의견이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성환 체제’에 힘을 싣기 위해 계열사부터 이른바 ‘믿을맨’을 심어 소통을 강화하려 한다는 취지다. 김완성 신임 대표이사와 정한종 경영전략본부장은 모두 최 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경영 승계에 앞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계열사인 SK렌터카 역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SK네트웍스가 갖고 있던 지분 72.9%를 100%로 확대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말 SK렌터카가 상장폐지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기업가치가 향상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동시에 미래 성장 분야인 모빌리티 사업에서 주도권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최 사장은 작년 말 이뤄진 임원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하며 올해부터 대외 행보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는 지난 6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과 국내에서 회동해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또 미국 투자법인인 하이코캐피탈이 글로벌 벤처 투자사 보우캐피탈과 미국 현지에서 파트너십 행사를 추진하는 자리에도 직접 참석했다. 2020년 최신원 전 회장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비교적 모습을 감춰왔던 것 대비 최근 대외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대외 행보가 강화하면서 재계에서는 최 사장이 경영 승계를 염두에 두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본다. 현재 SK네트웍스는 회장 자리가 사실상 약 3년째 공석이다. 당초 최 전 회장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면서 최 사장의 회장 취임 등을 예견했지만, 보다 시간을 두고 체계적인 경영 승계를 추진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지속해서 자사주를 매수하는 것 또한 내부적으로 입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최 사장은 현재 자사주를 사들이기 위해 수십억원을 쏟고 있다. 가장 최근까지 지분율을 3.12%로 확대했다. 2021년 말 기준 보유했던 자사주 지분율은 1.89%에 불과했다. 올해만 45억원가량을 자사주 매수에 투입했다.
향후 최 사장 체제의 핵심은 사업형 투자회사가 될 전망이다. 그는 SK네트웍스가 초기에 사업형 투자회사란 방향성을 잡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과거 SK(주) 재임 시절 그룹의 첫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했던 경험 등을 토대로 현재 투자 성과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한때 오너 리스크로 혼란을 겪었던 것으로 안다”며 “무엇보다 현재로서는 안정적인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매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은 물론 지분 구조를 재정비하고 나섰다. 올해 상반기 말 SK매직은 대표이사를 바꾸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새로 선임된 김완성 대표이사는 SK머티리얼즈에서 BM혁신센터장 등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또 정한종 SK매직 기타비상무이사는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는 특히 최 사장의 의견이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성환 체제’에 힘을 싣기 위해 계열사부터 이른바 ‘믿을맨’을 심어 소통을 강화하려 한다는 취지다. 김완성 신임 대표이사와 정한종 경영전략본부장은 모두 최 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경영 승계에 앞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계열사인 SK렌터카 역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SK네트웍스가 갖고 있던 지분 72.9%를 100%로 확대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말 SK렌터카가 상장폐지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기업가치가 향상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동시에 미래 성장 분야인 모빌리티 사업에서 주도권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최 사장은 작년 말 이뤄진 임원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하며 올해부터 대외 행보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는 지난 6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과 국내에서 회동해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또 미국 투자법인인 하이코캐피탈이 글로벌 벤처 투자사 보우캐피탈과 미국 현지에서 파트너십 행사를 추진하는 자리에도 직접 참석했다. 2020년 최신원 전 회장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비교적 모습을 감춰왔던 것 대비 최근 대외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대외 행보가 강화하면서 재계에서는 최 사장이 경영 승계를 염두에 두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본다. 현재 SK네트웍스는 회장 자리가 사실상 약 3년째 공석이다. 당초 최 전 회장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면서 최 사장의 회장 취임 등을 예견했지만, 보다 시간을 두고 체계적인 경영 승계를 추진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지속해서 자사주를 매수하는 것 또한 내부적으로 입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최 사장은 현재 자사주를 사들이기 위해 수십억원을 쏟고 있다. 가장 최근까지 지분율을 3.12%로 확대했다. 2021년 말 기준 보유했던 자사주 지분율은 1.89%에 불과했다. 올해만 45억원가량을 자사주 매수에 투입했다.
향후 최 사장 체제의 핵심은 사업형 투자회사가 될 전망이다. 그는 SK네트웍스가 초기에 사업형 투자회사란 방향성을 잡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과거 SK(주) 재임 시절 그룹의 첫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했던 경험 등을 토대로 현재 투자 성과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한때 오너 리스크로 혼란을 겪었던 것으로 안다”며 “무엇보다 현재로서는 안정적인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매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