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 '최초' 키르기스스탄 진출...중앙亞 교두보될까

2023-05-21 16:00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BNK캐피탈이 국내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키르기스스탄에 자회사를 세웠다.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협약을 체결해 중앙아시아의 문을 두드렸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18일(현지시간)과 19일에 열린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먼저 김 부위원장은 18일 오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BNK파이낸스의 개소식에 참여했다. BNK캐피탈의 현지 자회사인 BNK파이낸스는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한 첫 한국 금융회사가 됐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BNK파이낸스가 현지화에 성공해 한국 금융회사가 키르기스스탄에 더 많이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19일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 금융 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 협약’에 참석했다. 

BC카드와 핀테크기업인 스마트로가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의 공기업인 IPC와 3자 간에 맺은 공동투자 협약인데, 공동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새 회사를 세워 키르기스스탄의 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한국의 다양한 인증방식과 기술, 전자결제 수단도 키르기스스탄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번 협약에 대해 “관련 부문 최초의 중앙아시아 진출”이라며 “국내 금융사가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했다. 이번 키르기스스탄과의 협약으로 인접국가인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