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119 "소액생계비 당일 대출, 한도↑·금리↓ 정부에 건의"

2023-04-24 15:00
조수진 "전세사기 대책,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 방안 논의"

국민의힘 민생특위 '민생119' 조수진 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민생119)는 취약계층에 당일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 지원금을 확대하고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조수진 민생119 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소액생계비 대출 한도 상향과 이자율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 밀도 있게 논의했다"며 "정부 측에 이렇게 나아가자고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출시된 소액생계비 대출은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워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도 100만원을 신청 당일 즉시 지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출 금리는 연 15.9%이며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성실 상환시 연 9.4%까지 낮아지게 된다. 민생119는 현재의 대출 한도는 높이고 이자율은 낮춰서 금융취약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는 주장이다.

민생119는 이날 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방지 대책과 영세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 방안, 취업시 건강진단서 발급 무료화 등 민생 대책 등도 논의했다

조 위원장은 구체적인 전세사기 방지대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정책위에 의견을 제출하고, 공개할 필요성이 있으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달 초 열린 회의에서 남부지방 가뭄대책으로 추진하기로 한 '물보내기 대국민 운동'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와 구체적인 일정 및 방법 등을 협의 중"이라고만 답했다.

민생119는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민생 현장을 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