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BMW, 미래형 세단 콘셉트 모델 'BMW i 비전 디' 공개

2023-01-05 13:34

BMW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3'에서 차세대 디지털 혁신 기술을 반영한 콘셉트 모델 'BMW i 비전 디'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BMW i 비전 디는 간소화된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설계된 미래형 중형 세단이다. BMW는 이를 통해 어드밴스드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는 투영 범위를 차량 윈드스크린 전체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 전달이 가능한 기술로 오는 2025년부터 출시 예정인 BMW 혁신적 전기화·디지털화 전략 모델 '뉴 클래스' 제품군에 적용될 예정이다. 차체 외부에는 3-박스 세단 디자인이 적용됐다. 피지털(피지컬과 디지털이 융합된 개념) 아이콘을 적용해 운전자와 대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쁨, 놀람, 인정 등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실내에는 차량 소재, 제어 장치 및 디스플레이 등을 최소화했다. 스티어링 휠 중앙에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세로형 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됐다. 운전자 손이 가까워지거나 터치가 될 경우 활성화되는 터치포인트를 구현해 엄지손가락 움직임만으로도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운전자는 이러한 피지털 터치포인트로 앞유리에 표시되는 정보를 선택할 수 있으며 '눈은 도로에, 손은 스티어링 휠에'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기본적인 원칙을 실현하도록 구현됐다. BMW i 비전 디의 차량 제어 및 디지털 기능의 핵심은 '혼합 현실 슬라이더'가 담당한다. 운전자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샤이테크 센서를 이용해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정보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이러한 기술은 자동차 업계의 미래이자 BMW에 있어서는 드라이빙의 진정한 즐거움과 가상 경험의 융합을 의미하며 동시에 BMW i 비전 디는 뉴 클래스로 향하는 또 다른 발걸음"이라며 "이런 비전 아래 BMW는 미래에 한 발짝 더 다가갈 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될 차세대 모델 관련 디지털화 기술이 지닌 지대한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 i 비전 디 [사진=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