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내게 독설하던 사람이 날 검증하는 건 불공정해"
2021-07-03 13:37
"내 수사 지휘로 윤석열 만행 드러나기 시작"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예비경선 면접과 인선과 관련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추 전 장관은 3일 페이스북에 "불가피한 검찰개혁을 '추-윤 갈등'으로 언론과 야당이 몰아세울 때 개혁에 힘을 보태기보다 동조하고 저를 향해 독설과 비난을 쏟아낸 분이 저를 검증하고 평가한다고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반역사적이고 자학적이며, 불공정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의사 안중근을 일본 형사에게 검증·평가하라고 하면 테러리스트라고 할 것"이라며 "묵묵히 헌신해 온 정당에서, 이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조롱의 무대를 만들려고 하는지 심한 모멸감마저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당이 정한 절차에 협조하는 것이 당 대표를 지낸 저로서는 유·불리를 떠나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공정성은 지켜야 한다. 당은 검증단 구성의 불공정을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건강한 민주당의 역사성·정체성 위에 민주당 후보로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지를 검증하는 무대가 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