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中 사교육 산업 단속 강화 ‘타이거 맘’ 극성 꺾을까
2021-05-25 01:00
중국 교육 당국 출생률 감소 예방 조치로 사교육 단속 강화 예고
中 사교육업체 올해 주가 부진... 신둥팡 주가 반토막
전문가 "사교육 단속 강화도 교육열 꺾지 못해"
中 사교육업체 올해 주가 부진... 신둥팡 주가 반토막
전문가 "사교육 단속 강화도 교육열 꺾지 못해"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당국의 사교육 단속 강화는 교육열이 높은 부모들에겐 사소한 장애물일 뿐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사교육 산업 단속을 위한 강도 높은 새 규칙을 짜고 있다는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대한 해석이다.
앞서 로이터는 중국의 높은 교육열로 사교육비 부담이 커진 점이 중국 출생률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 정부가 이 같은 부담을 덜기 위해 곧 사교육 강화 지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영향으로 최근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등에 상장된 중국 사교육 업체 주가는 하락의 늪에 빠졌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간판 사교육 업체인 신동방(신둥팡·新東方, 홍콩거래소, 9901)의 경우, 24일 마감가 기준 주가가 83.6홍콩달러로 올해 고점 154.10홍콩달러(2월 17일)에서 반토막이 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교육 업체의 주가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타이거 마더’의 저자이자 미국 예일대 로스쿨의 에이미 추아 교수는 “중국의 ‘타이거 맘’들이 자녀의 사교육을 양보할 준비가 돼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오히려 중국의 사교육 업체들이 정부 단속을 피해 지하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경쟁은 정부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안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FT도 2011년 이후 일본의 18세 이하 인구 수는 8.2% 감소했지만, 입시학원과 학원의 학생 수는 각각 32%, 16% 증가했다며, 중국 당국의 사교육 단속 강화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