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박종준 경호처장 사직서 수리

2025-01-10 17:06
朴, '尹 체포 저지' 혐의 경찰 출석하며 비서관 통해 제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10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대행은 이날 박 처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 박 처장은 이날 오전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비서관을 통해 사직서를 냈다.

박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에 관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는다. 

또 박 처장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박 처장은 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전 가옥에서 진행된 회동에 조지호 경찰청장 등을 부른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4일에 이어 7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박 처장은 모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3차 요구서를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