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김정은, 솔직담백하고 대담…올해 답방 가능성 높아"

2021-01-11 10:28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름께 서울 답방 가능성"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답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답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6.15 선언을 했고, 그때도 서울 답방을 하도록 문서에 약속했으나 안 지켰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평양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약속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굉장히 솔직담백하고 대담하다”며 “지난번 어업지도선 사망사건 때도 사과를 했고, 이번에도 방금 나왔듯이 자기들의 경제가 완전히, 말하자면 폭망했다고 이실직고 했다. 이런 것을 보면 굉장히 솔직담백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울에 오지 못하는 이유를 두고 김 위원장이 답방할 경우 우리 쪽에서 데모 가능성 등이 있어 이를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보안상의 문제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설 의원은 “그러나 당연히 김 위원장이 답방을 하는 것이 맞다”며 “세계무대에 처음 진출하는 것을 서울로 정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미국과 UN(국제연합)에도 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바이든 미국 정부가 자리를 잡는 상황이 오면 여름께 답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