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홍영표·설훈, 이낙연 신당 입당...'민주연대' 결성
2024-03-07 17:17
민주연대 "거대 양당 심판해야"
이번 주 내 현역 의원 추가 합류 가능성
이번 주 내 현역 의원 추가 합류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의 4월 총선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홍영표 의원과 설훈 의원이 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를 7일 결성했다.
홍 의원과 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종민, 박영순 새로운미래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정치, 방탄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총선에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크다"며 "그런데 지금 국민은 윤 정권 심판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정권 심판은 물 건너가고, 결국 이번 총선은 비호감 대선에 이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가 될 것"이라며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며 "'진짜 민주당'으로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 그리고 다당제 민주주의 꿈을 실현해내겠다"고 공언했다.
설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물리적으로 새 당을 만들 수 없다"며 "새로운미래에 들어가 정당명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도 열어뒀다. 설 의원은 "1~2명 정도의 의원이 추가 합류할 수 있다"며 "현역을 넘어서서 다양한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지도부는 이낙연 대표와 함께 홍 의원, 김 의원이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11일에는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도 띄운다는 방침이다.